민원 접수 대장 — 902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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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콘텐츠는 민원 기록 형식을 빌린 창작물입니다. 실존 단지·인물과 무관합니다.

※ 본 문서는 관리사무소 민원 접수 대장 형식을 빌린 창작물입니다. 등장 단지·동호수·인물은 모두 허구입니다.

**한빛아파트 103동 민원 접수 대장 (발췌)**
접수처: 관리사무소 / 기재: 경비·관리 근무자


**3월 4일 / 접수 802호 / 야간**
위층(902호) 발소리 민원. "밤 열두 시 넘어 쿵쿵 걷는 소리." 902호 인터폰 연결 시도했으나 응답 없음. 안내문 부착으로 갈음.

**3월 9일 / 접수 802호 / 야간**
동일 민원 재접수. "매일 같은 시각, 거실에서 현관 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발소리." 902호는 작년 12월부터 공실(전 거주자 이사)로 확인됨. 관리소장에게 보고. 802호에는 배관 소음 가능성 안내.

**3월 15일 / 접수 802호 / 야간**
"배관 아니다. 분명히 사람 발소리다. 한 명이 아니라 두 명 같을 때도 있다." 902호 재차 공실 확인. 열쇠 대장상 3월 이후 902호 개방 기록 없음.

**3월 21일 / 접수 902호 / 주간**
※ 접수자란에 902호 기재됨. 근무자 확인 요망.
민원 내용: "아래층(802호)에서 밤마다 천장을 두드린다. 자정부터 새벽까지. 잠을 잘 수 없다."
비고: 902호는 공실. 인터폰이 아니라 관리사무소 방문 접수였음. 접수 근무자(신 씨) 진술 — "젊은 여자분이 902호라고 하며 직접 왔다. 피곤해 보였다. 명단 확인 전에 그냥 접수했다."

**3월 22일 / 관리소장 메모**
802호와 902호가 서로를 소음원으로 민원 중. 정황상 둘 중 한 세대는 존재하지 않아야 함. 902호 전 거주자 연락처로 통화 시도. 결번.
전 거주자 전출 사유 재확인 결과, 작년 12월 건은 '이사'가 아니라 사망 후 세대 정리였음(관리비 정산 기록으로 확인). 유족이 짐을 뺀 뒤 공실 처리됨. 이 사실이 대장에 '이사'로만 기재돼 있었음.

**3월 25일 / 접수 802호 / 야간**
"발소리가 이제 우리 집 안에서 난다. 위층이 아니라, 우리 거실에서." 근무자 방문. 802호 거주자 외 이상 없음 확인. 다만 거주자가 현관 앞에 소금을 뿌려둔 것을 봄.

**3월 26일 / 접수 902호 / 주간**
※ 또 902호 방문 접수. 근무자(신 씨) 진술 — "그저께 왔던 그 여자분. 아래층 두드리는 소리 때문에 못 살겠다고. 얼굴은 잘 기억 안 난다. 접수만 받고 돌려보냄."
민원 내용: "아래층이 자꾸 천장을 두드린다. 나 여기 있는데. 나 아직 여기 사는데."

**3월 27일 / 관리소장 메모**
CCTV 확인. 3월 21일, 26일 관리사무소 출입 영상 재생. 두 날짜 모두 신 씨가 카운터에서 허공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접수용지에 무언가 적는 장면이 찍혀 있음. 카운터 앞에는 아무도 없음. 접수용지에는 902호 필체로 민원이 적혀 있음.

신 씨에게 확인. 신 씨는 분명히 여자와 대화했다고 진술. 영상에는 여자가 없다는 말에 신 씨가 오래 말이 없었음.

802호에 이사 권유. 802호 거주자, 이미 이번 주 내 이사 예정이라 답함. "위아래로 두드리는 게 아니라, 우리한테 자꾸 뭘 물어봐요. 몇 명이 사냐고. 우리가 몇 명이냐고."

**4월 2일 / 접수 없음**
802호 전출 완료. 이로써 103동 8층·9층 해당 라인 전 세대 공실.

**4월 5일 / 접수 902호 / 주간**
※ 신 씨 퇴사 후 신규 근무자 접수.
접수용지 필체, 이전 902호 민원과 동일.
민원 내용: "이제 아래층도 조용하다. 위층도 조용하다. 다들 갔다. 나만 남았다. 그런데 아직 발소리가 난다. 세어보니 나 말고 한 명이 더 있다."

비고: 신규 근무자, 접수 당시 카운터 앞에 아무도 없었다고 진술. 접수용지는 작성되어 있었음.

**4월 6일 / 관리소장 메모**
902호 및 해당 라인 전 세대 시건 조치. 관리사무소 야간 단독 근무 중단. 이하 902호 관련 민원은 접수하지 않기로 함.

(대장 이후 페이지, 902호란 공란 처리)


본 콘텐츠는 창작입니다. 실존 단지·인물·사건과 무관합니다.

#아파트#관리사무소#민원#층간소음#공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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